김한규 후보 20일 제주시청서 대규모 출정식...오영훈-문대림 지원유세 “제주를 위해 써달라”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 캠프는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출정식을 열어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현장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와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강성의 제주도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한 강경흠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문 전 이사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후보시절 선거운동을 소개하며 비록 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후보 지원만은 누구보다 자신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전략공천을 의식한 듯 대통령선거 직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어쩔 수 없는 중앙당의 선택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문 전 이사장은 “전력공천은 제주 무시가 아니다. 도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후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가장 일을 잘하고 국정수행 능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20대가 바라보는 시선과 50대가 바라보는 김한규의 모습은 똑같다”며 “솔직하고 경청하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갖췄다. 여러분은 노무현과 문재인의 미래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이사장은 또 “제주는 4.3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미군정의 책임 규명과 4.3의 정명을 해결한 후보가 누구냐. 김한규가 그 역사적 해결에 나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오 후보는 자신의 선거구였던 제주시을 지역을 맡길 후보는 김한규뿐이라며 의원 시절 추진한 의정활동의 연속성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를 향해 밝힌 주요 정책은 제주4,3특별법 추가 개정, 실질적 지원을 위한 농민직불제 예외조항 법령 개정, 구좌읍 용암해수단지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이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김한규 제주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김한규 제주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오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완성하지 못한 일들이 있다. 이를 국민의힘 후보에 부탁할 수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에게 맡겨야 되지 않겠냐”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4.3 특별법 개정으로 보상금 지급과 직권 재심 무죄 판결을 이끌어 냈지만 가족관계 정정은 되지 않았다. 정부 용역이 끝나면 4.3특별법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또 “공익형 직불제도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데도 직불금을 받지 못하는 도민들이 있다”며 “김한규가 법령을 개정해 이분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용암해수단지에 대해서는 “단지 내 7개 기업에서 연간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한규를 국회로 보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머니, 배우자와 함께 유세차량에 오른 김 후보는 가족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곧이어 지지유세에 나선 선배 정치인들과 학교 동창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배우자와 함께 인사를 하고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배우자와 함께 인사를 하고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김 후보는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선거조직의 열세를 정면 돌파하고 오영훈과 문대림의 조직으로 지지세를 끌어 올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후보는 “2일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으로 업무를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여론조사에서 앞섰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제주mbc·제주일보·제주cbs 등 언론4사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상대인 부상일 후보 보다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어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서 살았다”며 “하지만 불공평한 현실을 보았다. 사회의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를 꿈꿨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또 “안정적인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편안했고 익숙해지기도 했다. 유혹도 느꼈지만 정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길을 제주에서 가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변호사로 쌓아왔던 전문성, 당에서 법률 대변인으로 경험했던 정당 생활, 그리고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배웠던 국정 경험을 모두 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6월1일 김한규를 선택해 제주를 위해 써달라. 김한규가 반드시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정치인 제주가 키운 김한규 제주를 키워내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0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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