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서 세몰이 본격화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제주의 미래를 위한 선거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장을 찾은 박 후보는 시장 상인,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눈 뒤 유세차량 단상에 올라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박 후보는 “어떤 사람들은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거나 견제하는 선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왜 우리가 끌려가야 하나”라면서 21일 한경 고산 육거리서 출정식 개최...“한경면·추자면 미래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번 선거는 우리 제주의 미래를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제주의 자연환경을 비롯한 진정한 가치들이 국민, 세계인들에게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이런 귀중한 제주의 자산을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파괴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제주의 가치를 계속 파괴하는 길로 가느냐, 아니면 가치를 잘 보호해서 도민 삶에 이익이 될 방법으로 바꾸고 자랑스러운 제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괴냐 보존이냐는 도민들께서 선택하셔야 한다. 저 박찬식은 제주 자연과 공동체의 진정한 가치를 지켜내겠다”며 “이제 관광객 숫자만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제주를 파괴의 길로 내모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식 후보 민속오일시장 유세 현장. ⓒ제주의소리
박찬식 후보 민속오일시장 유세 현장. ⓒ제주의소리
박찬식 후보는 제주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박찬식 후보는 제주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박 후보는 관광객 숫자만을 늘리는 관광진흥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강조한 뒤 입도세를 도입해서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제주를 함께 지킨다는 의미에서 입도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객에게 입도세를 받은 뒤 마을이나 청년회, 부녀회 등 단체를 통해 환경 자원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농민수당을 제공함과 동시에 물류와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제주 농가 경쟁력을 살리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제주도의 농업이 무너지면 제주의 미래는 없다. 농업은 먹거리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풍광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공적 기능을 가진다”며 “제주 농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문제를 개선해서 농업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이 지어지면 제주에 그야말로 난개발과 투기 광풍이 불어닥칠 게 너무나 분명하다”며 “유튜브에서 제2공항을 검색해보면 부동산 업자들이 만든 영상이 즐비하다. 이렇게 지금도 투기를 선동하는데 정말 제2공항이 지어진다면 제주 전체가 난도질 당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을 완전 백지화하고 현 공항을 첨단 신공항으로, 가장 편리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공항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4년이 정말 중요하다. 이 시기에 제2공항 가부가 결정된다. 저는 제2공항을 반드시 막고 제주를 파괴로 이끄는 난개발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박찬식 후보의 연설에 박수를 보내는 지지자들. ⓒ제주의소리
박찬식 후보의 연설에 박수를 보내는 지지자들. ⓒ제주의소리
박찬식 후보 민속오일시장 유세 현장. ⓒ제주의소리
박찬식 후보 민속오일시장 유세 현장. ⓒ제주의소리

박 후보는 “제주를 품격있게, 더 가치있게 만들어 내겠다. 일부 외지 건설, 관광 자본들이 배 불리는 데만 이용되는 관광을 혁신하겠다”며 “관광 혜택이 우리 도민들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주를 난개발과 파괴로부터 지킬 힘을 여러분이 만들어달라. 농업을 살릴 힘을 여러분이 만들어달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제주를 지키고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여러분들의 바람을 안고 있는 힘껏 죽을 각오로 달려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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