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22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유세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22일 오일장이 열린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시장을 찾은 오 후보는 과일과 요구르트를 구입하고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상인과 도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상인과 도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시장 입구에 마련된 유세차량에서는 이경심 오영훈 홍보소통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오 후보 표심 다잡기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 도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도지사는 오영훈뿐”이라며 “기회를 주신다면 자신있게, 뚝심있게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오 후보는 무소불위 권력을 내려놓고 도민이 주인되는 시대를 꼭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오 후보는 무소불위 권력을 내려놓고 도민이 주인되는 시대를 꼭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오 후보의 발언에 응원을 보내는 지지자들. ⓒ제주의소리
오 후보의 발언에 응원을 보내는 지지자들. ⓒ제주의소리

이어 “새로운 시대는 통합의 시대로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도민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이번 선거는 세대와 이념, 진영, 계층을 떠나 도민 모두가 승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통합 시대가 바로 제주4.3의 정신인 화해와 상생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 유세를 마치고 단상에 오른 오 후보는 “이번 달에 두 번째로 오일장에 왔는데 시민들 표정이 더 밝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국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시장인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주고 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늘린다고 늘린 주차장 시설은 아직도 부족하다. 문 정부에서 끝내지 못한 사업을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 관광은 이제 싼값 관광 시대를 끝내고 제대로 값을 치르는 관광지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관광객분들은 제대로 된 것을 보고 이에 맞는 대가를 지불하길 원한다. 좋은 음식과 구경거리가 있다면 돈은 아깝지 않다. 질 좋은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 제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도지사는 도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관광객도 중요하지만, 도민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세금을 잘 활용해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비용을 더 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을 찾은 오 후보는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을 만나 유세를 펼쳤다.ⓒ제주의소리
이날 시장을 찾은 오 후보는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을 만나 유세를 펼쳤다.ⓒ제주의소리
오 후보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유세 현장. ⓒ제주의소리
오 후보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유세 현장. ⓒ제주의소리

오 후보는 “역대 최대인 7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소상공인을 돕겠다.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도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피력했다.

오 후보는 공약으로 △15분 생활권 조성 △민관협력 의원제도 확대 △문화체육 시설 확충 △4,3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가족관계특례법 해결 △4.3 미국 책임 문제 증명 △농산물출하연합회 확대 △농산물 가격 안정제 등을 제시했다.

이어 “도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는 꿈이 아니다. 정치와 행정 시스템을 잘 만들고 원칙과 규칙을 제대로 세운다면 가능하다”며 “이제까지 정치인들이 권력욕과 명예욕 때문에 지도자가 되려 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일을 도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부탁하지 마시라.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죄송하지만, 부탁을 듣지 않겠다”며 “여러분들이 주인이고 도지사는 심부름꾼인데 부탁이 아닌 명령을 내리셔야 한다. 진정한 도민 주인 시대를 만들어 명령을 따르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제왕적 도지사 권력을 내려놓고 새로운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는 등 도민에게 힘을 돌려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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