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는 밀폐용기, 여행객 위한 ‘공공쉼터’ 탈바꿈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주식회사 락앤락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과 청정 제주를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락앤락(대표 김성훈·김성태)과 함께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3년 차인 캠페인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환경친화적 생활용품, 공공 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참여 주도형 캠페인이다. 

제주올레는 2020년부터 사용하지 않는 다회용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제주도와 올레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쉼터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벤치를 제작하는 등 락앤락과 함께 환경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캠페인을 통해 2020년 제주올레길 4코스에 ‘고요(KOYO)’ 벤치와 ‘모작(MOJAK)’ 벤치를 설치했으며, 지난해는 11코스 모슬봉, 15-A코스 귀덕리, 18코스 별도봉에 쉼터를 조성한 바 있다. 두 단체는 올해도 올레길에 모작 벤치와 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거함이 비치된 서귀포시 동홍동·대천동 재활용센터, 제주올레 15곳 공식 안내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도내 기관이나 단체에서 밀폐용기 수거 활동을 하는 경우 제주올레 사무국에 요청할 경우 방문 수거도 가능하다. 

제주올레는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모작’ 또는 ‘모작벤치’를 활용한 N행시 짓기 △제주올레길 완주여행자들과 함께하는 OX 퀴즈 이벤트 △환경의 날 기념 모작벤치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제주올레는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밀폐용기로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맞춰 모작벤치를 제작한 뒤 설치, 모작벤치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제주를 찾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명숙 이사장은 “생활 속에서 쉽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주의 환경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며 “업사이클링 모작 벤치를 통해 지역민과 여행객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공쉼터가 많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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