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근 신임 제주지검장이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 제주4.3평화재단 제공
박종근 신임 제주지검장이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 제주4.3평화재단 제공

박종근(54, 사법연수원 28기) 제70대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역대 제주지검장 중 처음으로 윤웅걸 전 제65대 제주지검장이 2018년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6대째 이어지고 있다.  

24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박 지검장은 이날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참배했다. 

박 지검장은 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과 행방불명인 표석, 봉안관, 각명비 등을 둘러봤다. 

이어 박 지검장은 방명록에 “4.3유가족분들과 희생자분들의 명예회복, 제주도민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검찰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제주지검장의 4.3평화공원 참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8년 3월 4.3평화공원 개관 이후 10년 가까이 제주지검 관계자들의 4.3평화공원 참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민사회의 비판이 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웅걸(사법연수원 21기) 전 제65대 제주지검장이 제주지검 차원의 첫 공식 4.3평화공원 참배 일정을 소화했다.   

2017년 8월 제주지검장으로 취임한 윤 전 지검장은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식을 앞둔 2018년 2월 소속 검사들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전 지검장의 역대 제주지검장 중 첫 4.3평화공원 참배 이후 제주지검장으로 발령된 송삼현(사법연수원 23기) 전 지검장도 2018년 4.3평화공원을 찾았다.

이어 송 전 지검장은 2019년 7월 제18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에도 참석해 4.3 유족의 큰 관심을 받았다. 행불자 진혼제 참석은 송 전 지검장이 역대 제주지검장 중 최초다. 

윤웅걸·송삼현 지검장 이후 조재연(사법연수원 25기)·박찬호(사법연수원 26기)·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전 지검장까지 모두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박종근 신임 지검장도 4.3평화공원을 찾으면서 제65대부터 제70대까지 4년동안 6대에 걸친 제주지검장의 4.3 평화공원 참배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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