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26일 오전 도내 9개 보훈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보훈단체협의회(회장 홍희철)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약 반영을 약속했다.
제주도 보훈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지부에서 진행된 허 후보와의 간담회에서 △참전유공자 명예수당(80세 이상 월 22만원→30만원, 80세 이하 월 12만원→20만원) △유족 보훈예우수당(월 9만원→월 20만원) △현충수당(월 15만원→30만원) △유족 복지수당(월 9만원→20만원) 인상을 건의했다.
홍희철 회장은 “제주보훈회관도 공사비 증가 등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면서 “각종 수당 인상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보훈회관도 건립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또 “국립제주호국원은 장애인과 노약자가 다니기에 불편한 시설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개선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보훈단체의 각종 건의사항을 공약으로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훈단체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국가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제주도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보훈단체협의회는 대한민국광복회제주도지부, 대한민국상이군경회제주도지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등 9개 단체로 구성됐다.
문준영 기자
moonsoyo@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