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녹색당이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투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26일 녹색당이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투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6.1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둬 제주녹색당이 정당 투표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당은 2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성비가 높은 한표, 정당은 녹색당에 투표해달라”고 요구했다. 

오는 27일 오전 6시부터 제주도내 54개 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일제히 치러진다. 제주시 일부 동(洞) 지역과 동쪽 유권자의 경우 국회의원 제주시 을 보궐선거 사전투표도 가능하다. 

선거인수는 총 56만5084명이며, 지역별로 제주시가 40만9110명, 서귀포시 15만5974명 등이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녹색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제주도지사뿐만 아니라 제주도의회도 양당이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형성된 양당의 대결 구조가 여전하고, 거대 양당이 대선 기간 약속한 정치개혁을 내팽개친 까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년만에 무투표 당선자가 최다다. 유권자들이 정치에 기대와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보여준다”며 “양당정치는 더 나은 정치 상상력을 제한하고,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정치개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도민들이 슬기로운 한표를 행사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26일 녹색당이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투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26일 녹색당이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투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녹색당은 “노르웨이와 스웨덴,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등 국가는 민심이 반영된 선거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 거대양당은 국민을 두려워하는 선거제도로 개혁하기를 외면하고 회피하고 있다. 우리 사회 불평등과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생존 기반이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대양당은 제주의 주요 사안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갈등을 부추겼고, 쪽지예산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는 일에 앞서 왔다. 도의회에 녹색당을 불을 켜 달라. 도의회 안에 감시의 빛을 밝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당은 “도의회 1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냐고도 한다. 녹색당의 1석은 도의회에 녹색균열을 낼 것”이라며 “금이 간 그릇을 바꿔야 하듯 녹색균열은 의회의 판을 바꿀 것이다. 가장 가성비가 높은 한표, 정당 투표는 녹색당에 해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