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분석] 제주 언론 컨소시엄 총 4개 여론조사, 당선가능성은 4대0 이석문 앞서

언론사 여론조사별 제주교육감 선거 지지도. ⓒ제주의소리 / 그래픽=최윤정 기자.
언론사 여론조사별 제주교육감 선거 지지도. ⓒ제주의소리 / 그래픽=최윤정 기자.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마지막 공표일인 27일 제주지역에서 발표된 4개의 제주도교육감 마지막 여론조사는 정확히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 2대2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이석문 후보가 김광수 후보에 4대0으로 앞섰다. 

다만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선 4대0으로 이석문 후보가 김광수 후보에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앞서며 당선이 유력했지만 최종 투표 결과는 여론조사와 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2대2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누가 당선될 지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다. 막판 5일 동안 누가 부동층을 끌어안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내 언론사 컨소시엄의 총 4개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그동안 줄곧 앞서오던 이석문 후보는 지지세가 주춤한 반면, 보수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김광수 후보는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21일과 22일 양일간 KBS제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교육감 여론조사 결과는 이석문 후보가 33.7%, 김광수 후보 29.4%로 4.3%p 이석문 후보가 오차범위(± 3.4%) 내에서 앞섰다.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5월23일과 24일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김광수 후보가 37.0%, 이석문 후보가 31.6%를 기록했다. 김 후보가 5.4%p 차이로 오차범위(± 3.4%) 내에서 앞섰다.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23일과 24일 양일간 제주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김광수 40.4%, 이석문 35.1%를 기록했다. 김 후보가 처음으로 오차범위(±2.5%)를 넘어서 5.3%p 앞섰다. 

KCTV와 뉴제주일보,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24일과 25일 양일간 제주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석문 후보 39.7%, 김광수 후보 38.8%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0.9%p 차이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2.5%)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가능성을 보면 KBS제주 조사에선 이석문 후보 38.3%, 김광수 후보 21.6%로 이 후보가 16.7% 앞섰다.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공동조사에선 이 후보 36.1%, 김 후보 29.1%로 이 후보가 7.0% 앞섰다. 

JIBS 컨소시엄의 경우 이 후보 39.7%, 김 후보 36.1%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 KCTV 컨소시엄은 이 후보 46.0%, 김 후보 30.8%로 격차가 있다.

6.1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되고, 선거 당일인 6월1일까지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소위 '깜깜이 기간'에 돌입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교육감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와는 달랐다. 

마지막 조사에선 이 후보가 9.5%에서 11.7%까지 김 후보에 앞섰다. 6월13일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가 52.6%, 김광수 47.4%로 5.2%p 앞섰다. 

하지만 실제 개표결과는 이 후보 51.20%, 김 후보 48.79%로 2.41%p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출구조사는 당시 사전투표(22.24%)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했다. 

4년만에 다시 만난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초접전 상태다. 결국 투표함을 까봐야 승자를 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김광수 후보 캠프에선 보수 후보 단일화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선거 당일에는 이 후보를 완전히 역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석문 후보 캠프는 최근 여론조사 추세는 대선 이후 진보성향의 제주도민들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한다. 숨어있는 진보표심이 결국 투표장으로 나와 2018년보다 더 격차를 벌릴 것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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