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등 SNS서 영상 확산...‘성인지 감수성 있나’ ‘성 상품화’ 비판 봇물

 

6.1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김광수 후보 유세차량에서 낯뜨거운 엉덩이춤을 추는 선거운동 영상이 10~20대들이 즐겨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TikTok)에 올라와 볼썽사납다는 비난이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현재 이 영상은 틱톡에서 삭제된 상태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26일 틱톡에 올라온 24초 분량의 선거운동 영상으로 김광수 교육감 후보 선거 유세차량 위에서 여성 선거운동원 2명이 LED 스크린 벽에 기댄 채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춤을 추는 영상이다. 

여성 선거운동원들이 다소 요란한 BGM(배경 음악, Background music)에 맞추어 쉴 새 없이 엉덩이를 흔드는 사이, LED 화면과 오디오를 통해서는 “새로운 제주교육, 올바른 교육정책, 저 김광수가 만들겠습니다”라는 구호가 흘러나왔다. 

이 영상이 틱톡을 통해 확산되면서 온라인커뮤니티에선 “제주교육 수장에 도전하는 교육감 후보 선거운동에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한눈에 보기에도 성 상품화 논란이 제기될만한 민망한 엉덩이춤을 백주 대낮에 어떻게 선거유세차량에서 출 수 있는 것이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김광수 후보 유세차량에서 낯뜨거운 엉덩이춤을 추는 선거운동 영상이 10~20대들이 즐겨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TikTok)에 올라와 볼썽사납다는 비난이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게시됐던 문제의 영상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지만 다른 SNS 등을 통해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김광수 후보 유세차량에서 낯뜨거운 엉덩이춤을 추는 선거운동 영상이 10~20대들이 즐겨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TikTok)에 올라와 볼썽사납다는 비난이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게시됐던 문제의 영상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지만 다른 SNS 등을 통해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김광수 후보 유세차량에서 낯뜨거운 엉덩이춤을 추는 선거운동 영상이 10~20대들이 즐겨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TikTok)에 올라와 볼썽사납다는 비난이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게시됐던 문제의 영상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지만 다른 SNS 등을 통해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김광수 후보 유세차량에서 낯뜨거운 엉덩이춤을 추는 선거운동 영상이 10~20대들이 즐겨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TikTok)에 올라와 볼썽사납다는 비난이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게시됐던 문제의 영상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지만 다른 SNS 등을 통해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실제로 제주도내 여성들의 대표적 온라인커뮤니티 ‘제주맘카페’와 ‘제주어멍카페’는 물론 페이스북 등에서도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교육감후보 선거운동 방식으로는 비교육적이고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방금 영상을 봤는데 애들이 다 보는 길거리에서 무슨 생각으로 여자 둘이서 트럭 위에서 벽짚고 엉덩이 흔들면서 교육감 선거 유세를 하는지? 대체 무슨 생각이냐”는 의견에서부터, “공익과 아이들 교육에 힘써야 할 교육감 후보 유세차량에 이런 선정적인 것은 그렇다”, “이번 교육감 후보 둘 다 지지하지 않지만 이런 영상을 실망스럽다”, “진짜 어이없네요. 교육감 후보라는 분이...”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제는 교육감을 바꾸자고 하셨던 분, 기대를 주셨던 분이 젊은 여성들을 유세차 위에 올려서 엉덩이춤을 반복적으로...,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데, 그게 후보의 홍보라는 게 충격”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이처럼 온라인에서부터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문제의 영상도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틱톡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광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몇몇 선거운동원들이 휴식 중에 춤을 추었고, 지인이 틱톡에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유세 과정도 아니었고, 캠프에서 지시한 것도 아니었다. 일부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영상을 올린) 지인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광수 후보 캠프 관계자의 답변과 달리 시민들이 지나는 대낮 대로변 유세차량에서, 그것도 김광수 후보를 홍보하는 영상과 구호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그것도 여성 선거운동원들이 김광수 후보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음악에 맞춰 민망한 엉덩이춤을 추는 것을 유세 과정이 아니리라 판단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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