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계획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계획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사업에 대한 공개질의에 대해 후보 대부분이 답변하지 않았다. 응답률은 37.5%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은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와 관련된 정치인 제주도지사 후보 4명, 제주도교육감 후보 2명, 서귀포 지역 교육의원 후보 4명, 제주도의원 동홍동, 서홍동, 영천동 후보 6명 등 총 16명에게 공개질의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질문지는 지난 25일 각 캠프로 발송됐으며, 응답 기한은 48시간이 지난 27일까지로 제한됐다. 

질문은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 △바람직하다면 이유는 무엇이고, 바람직하지 않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등 총 2개다. 

이에 대해 ▲도지사 녹색당 부순정, 무소속 박찬식 후보 ▲교육감 김광수 후보 ▲도의원 서홍동 김용범 후보 ▲도의원 동홍동 오현승 후보 ▲교육의원 고재옥 후보 등 16명 중 총 6명(37.5%)만 답했다. 

부대 의견으로 부순정 후보는 사업이 바람직 하지 않으며, 제주도가 매입한 땅에 공원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찬식 후보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계획 전면 취소로 응답했다.

김광수 후보는 도시우회도로 건설이 필요하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반대 단체 등과 만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후보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일대 녹지를 유지하면서 예정부지를 차로로 건설할지, 녹지도로로 만들지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오현승 후보는 도시우회도로 건설 찬성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재옥 후보는 서귀포학생문화원 녹지 보존을 위해 지하차도 건설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은 “새로운 도로를 뚫으면 차량이 더 증가해 정체가 해소되지 않는다”며 “버스노선 합리화와 함께 자가용 수 최소화가 대안”이라곰 말했다.  

이어 “서귀포학생문화원 일대 녹지를 기대로 놔둬야 한다. 제주도가 사들인 도로 예정 부지에 선형의 녹지공원을 조성,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삼으면 서귀포의 도시가치가 더 크게 오를 것”이라며 ”제주도는 도로공사를 중단하고, 예정지를 녹지공원화해야 한다. 모든 정치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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