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후보.
부상일 후보.

국회의원 제주시 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제주4.3 유적지 국비 매입을 공약했다.

부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과 선흘리 목시물굴, 구좌읍 다랑쉬굴 등 중요 4.3 유족지를 전액 국비로 매입, 유적지 보전·복원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부 후보는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액 상향과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4.3 유적지를 전액 국비로 매입해야 한다”며 “2005년 ‘제주4.3유적 종합정비 및 유해발굴 기본계획’으로 정비유적지 9곳, 복원유적지 6곳, 보존유적지 4곳, 유해발굴대상지 7곳 등이 선정돼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정공장터와 북촌너븐숭이, 낙선동 4.3성, 섯알오름학살터 등은 토지매입과 정비가 이뤄지는 등 구체적인 사업이 진행돼 4.3의 역사적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예산 문제로 방치된 곳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 후보는 “제주시 화북동 해안마을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과 설흘 목시물굴, 세화 다랑쉬굴이 대표적”이라며 “곤을동 49필지 전체를 국비로 매입해 유적지로 복원하는 작업을 완성하겠다. 주민 60명이 공동소유한 목시물굴도 매입하고,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소유한 다랑쉬굴도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주요 4.3 유적지 보존·복원사업은 피해자에 대한 개별보상과는 별개로 제주 전체에 대한 국가의 공동체적 보상의 의미가 커 국가가 전액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 국회에 입성하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부 후보는 오늘(29일)부터 ‘무박 4일, 도민속으로 20만보 뚜벅이’ 총력 유세전에 들어갔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자정까지 유세를 진행해 24시간 깨어있겠다는 의미며 부 후보는 “도민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걸어 들어가겠다. 제주시 을 유권자 19만4382명을 찾아뵙기 위해 20만보를 걷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폐쇄 발언은 도민 무시의 극치를 보여주는 나쁜 정치이지 선동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오만해진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24시간 깨어 있겠다. 이번이 다섯 번째 도전이다. 이번 만큼은 도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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