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9여단, 지난 9일~26일 마늘 수확 대민지원 진행 

도내 마늘 수확 농가 대민지원에 나선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 사진=해병대.
도내 마늘 수확 농가 대민지원에 나선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 사진=해병대.

제주 해병대 장병들이 마늘 수확철을 맞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해병대 제9여단은 봄철 농번기를 맞아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도내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 일손 돕기 대민지원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자체와 농협 등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대민지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는 제주 농민들의 시름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9여단은 하루 평균 12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조천읍,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70세 이상 고령·국가유공자·병환 등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농가를 도왔다. 

장병들을 마늘 수확·운반과 더불어 잡초 제거, 부직포 씌우기, 폐비닐 수거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에 힘을 보탰다.

대민지원에 나선 해병 1266기 김용민(22) 병장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제주지역 마늘 수확 일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려운 시기 지역사회 일원으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창종(72, 한경면) 씨는 “일손이 부족해 걱정했는데 손자 같은 장병들이 도와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매해 힘들 때마다 도와주는 해병대 장병들이 든든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병대 제9여단은 코로나19 호송을 비롯한 각종 방역 지원, 감귤 수확 대민지원, 유관기관 연계 보훈행사 지원, 재해·재난 피해복구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내 마늘 수확 농가 대민지원에 나선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 사진=해병대.
도내 마늘 수확 농가 대민지원에 나선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 사진=해병대.
도내 마늘 수확 농가 대민지원에 나선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 사진=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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