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7일 새벽 2시께 서귀포시 모 리사무소 창문을 통해 침입하려는 장면. 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지난해 9월 27일 새벽 2시께 서귀포시 모 리사무소 창문을 통해 침입하려는 장면. 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제주에서 렌터카를 타고 밤사이 도내 곳곳에서 금품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야간 시간을 틈타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60)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제주 중산간 마을 리사무소와 경로당 등을 침입해 책상 서랍에 있던 300만 원 상당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5일 밤 제주시 모 숙박시설에 투숙 중인 A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제주지방법원은 27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A씨를 추적해 왔으며, A씨는 범행 장소로부터 렌터카를 멀리 떨어진 곳에 세우고 CCTV를 천으로 가리는 등 수법을 통해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을 위해 드라이버를 사용, 시설에 침입하기도 했으며 범행으로 획득한 금품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같은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파악하는 등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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