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먼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뇌경색 의심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에 의해 긴급 이송됐다. 

3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7시 21분께 서귀포 남쪽 약 444km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어선 A호(근해연승, 37톤)로부터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50대 한국인 선원 B씨가 조업 중 갑자기 쓰러져 호흡, 맥박은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라며 이송을 요청해왔다. 

서귀포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하는 한편, 어선 A호에 북상할 것을 요청해 29일 새벽 3시 52분께 마라도 남쪽 약 278km 해상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옮겨 태웠다.

B씨는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뇌경색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의사에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받으며 오후 2시 50분께 서귀포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될 당시 의식을 되찾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올해 총 22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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