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귀포시 효돈동 김덕문 주민자치위원장

우리는 감귤을 제주도의 생명산업이라고들 한다.

따라서 온 도민이 감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값받기를 위한 시책 추진에 지금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아 왔다.

새해가 시작 되는 1월의 1/2간벌 시작으로부터 봄철의 꽃따기 작업, 여름철 열매솎기와 수확 전까지 수상선과에 의한 불량감귤 따내기 등 생산량 조정과 품질향상 시책에 행정기관, 단체, 농가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는 감귤 유통조절명령제가 도입이 되고 2004년도의 대대적인 1/2간벌사업 추진, 불량감귤 열매솎기 등 생산량 조절과 품질향상 등 노력의 결과로 노지감귤 한 작목으로 3년 연속 4,000억원이라는 조수입을 걷어 들이면서 감귤산업의 경쟁력 가능성을 보여 왔다.

그러나 올해는 연초부터 감귤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농업기술원의 감귤 생산량 예측 조사결과 지난 2002년의 경우처럼 대풍작이 예고 되었으며, 예년처럼 1/2간벌과 열매솎기, 불량감귤 따내기 등 생산조정 시책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9월의 '나리' 태풍에 이어 수확기인 10월까지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도가 낮아져 품질에 영향을 끼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주저하고만 있을 수 없다.

올해로써 감귤 유통조절명령제 시행 5년째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유통명령제가 중단될 계획에 있으므로 우리 생산자 모두는 비상품 감귤의 관리를 철저히 하여 출하를 금지하고 최상의 상품 감귤만을 유통 시키므로써 지난해에 이은 4년 연속 제값받기 노력에 모두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서귀포시에서도 시정 역점시책으로 '감귤가격 안정을 위한 범시민 소비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우리 효돈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2005년부터 서울특별시 삼성동에 있는 (주)COEX사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해마다 감귤 판촉활동을 겸한 지역알리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 11월16일부터 17일까지는 임직원들이 찾아와 감귤 수확 일손돕기를 한데 이어 11월22일부터 24일까지 COEX 전시판매장에서 판촉활동을 겸한 판매행사를 실시한 결과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는 우리 생산자가 감귤의 상품관리를 철저히 하여 소비자에게 내 보냈을 때 호응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서귀포시 효돈동 김덕문 주민자치위원장 ⓒ제주의소리
특히 대표이사인 배병관 사장께서는 감귤 출하기인 내년 3월까지 우리 효돈마을을 위하여 상설판매장을 마련해주는 큰 선물을 주기도 하였다.

이에 우리 효돈마을을 대표하여 자매사인 (주)COEX의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지면을 통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린다.

또한, 우리 생산농가와 출하자 모두는 비상품감귤 출하를 금지하고 상품관리를 철저히 하여 소비자에게 보냈을 때 우리가 바라는 4년 연속, 그 이상의 지속적인 감귤 제값받기 노력의 결실이 맺어 질 뿐 만 아니라 FTA라는 험난한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서귀포시 효돈동 김덕문 주민자치위원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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