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후보. ⓒ제주의소리
부상일 후보. ⓒ제주의소리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는 31일 마지막 정책 보도자료를 내고 도민 생명과 직결된 응급 항공의료 서비스를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부 후보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제주공항에서 서울, 부산 등으로 출·도착하는 응급환자는 2011년 356명, 2012년 372명, 2013년 356명, 2014년 401명, 2015년 411명으로 상당수 응급환자가 항공을 이용해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들어 도내 닥터헬기 도입 등으로 의료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목숨이 경각에 달려 서울의 상급의료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도민이 존재하는 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어쩔 수 없이 누워서 탑승해야 하는 환자는 침대가 필요하며, 통상 6석이 쓰인다”며 “대형항공기에 침대장착 좌석의 비상설치를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힘쓰는 것은 국회의원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에 속한다”며 “도내 의료기관이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완전히 극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서울 상급의료기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대형항공사 자율에만 맡기는 것은 국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에어 앰뷸런스 제도화는 도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정책 발표와 더불어 부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민주당의 행태는 도민 생명 관련 부분을 완전히 무시한 것으로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 하지만 심판 이전에 도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순서에 맞을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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