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순간 정적이 깨지면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면에 설치된 8대의 TV 모니터를 보던 지지자들은 연신 ‘오영훈!’을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출구조사 발표 방송이 시작되자 숨을 죽이며 TV를 응시하던 수십여 명의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전국 판세가 더불어민주당 열세로 나오자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경남에 이어 제주도지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과반을 획득하는 것으로 나오자 현장은 금세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1일 오후 7시30분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의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예측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제주시 노형동에 마련된 오영훈 선거사무소가 한바탕 들썩였다.

이날 전국 투표소 630곳에서 11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6.5%,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는 39.1%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 조사에서도 오영훈 후보가 56.1%로 과반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향진 후보는 39.1%로 방송3사 조사와 일치했다. 

현장에서는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과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고병수 후원회장 등이 참석해 승리 예측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10분 전 현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출구조사 발표 전이었지만 현장은 승리를 예감한 듯 일찌감치 후끈 달아올랐다.

각종 조사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송 위원장은 오 후보에게 손을 내밀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진두 지휘한 위성곤 국회의원은 도민들 스스로 제주의 주인으로서 현명한 선택을 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위 의원은 “도민들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 오 후보가 약속한 일들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며 “도민 통합과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한 일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