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발견된 파손된 도난 차량. 사진=독자 제공. ⓒ제주의소리
제주시 연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발견된 파손된 도난 차량. 사진=독자 제공.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차량을 훔쳐 탄 뒤 사고를 내고 도주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새벽 3시 36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A씨(19)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남의 차량을 훔쳐 타고 연동의 한 음식점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빌라 앞에 세워진 차량을 훔친 뒤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차량 내부에는 자동차 키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씨는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사고로 해당 차량과 가게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 등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A씨는 사고 당일 저녁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차량 내부 금품 절도 등 목적이 아닌 호기심으로 차를 운전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