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대, 제3회 내가 하고 싶은 공공외교 공모전 발표대회 열려

 

 

제주와 대한민국의 공공외교 전략을 구상하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Korea Foundation) 공공외교 역량 강화 대학 지원사업 일환 제3회 ‘내가 하고 싶은 공공외교, 나의 공공외교’ 공모전 발표대회가 3일 오후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열렸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Korea Foundation) 지원사업 일환 제3회 ‘내가 하고 싶은 공공외교, 나의 공공외교’ 공모전 발표대회가 3일 오후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한국국제교류재단(KF, Korea Foundation) 지원사업 일환 제3회 ‘내가 하고 싶은 공공외교, 나의 공공외교’ 공모전 발표대회가 3일 오후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이날 공공외교 발표대회는 KF와 제주대 정치외교학과가 주최·주관했으며 제주의소리 [소리TV]로 생중계됐다. 

나의 공공외교 공모전은 대학생들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현실적인 한국 공공외교의 현황을 소개하고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 학생들의 공공외교 학습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전국 주요 대학 내 공공외교 정규강좌 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KF한국국제교류재단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이날 제주대 학생들은 발표를 통해 공공외교 지식과 의견을 서로 나눴으며, 대학생들의 시선과 관점에서 바라본 공공외교를 잘 표현했다. 

김진호 제주대 정치외교학과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공공외교 아이디어가 실천력 있는 내용으로 발전하고 있어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분명 좋은 아이디어가 세상에 공개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표하는 5명의 학생이 긴장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잘 꺼내줬으면 한다”라면서 “제주대를 비롯해 제주지역 공공외교의 외연을 넓혀나갈 나의 공공외교 공모전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앞으로 계속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호 제주대 정치외교학과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제주지역과 대한민국 공공외교 발전을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행사를 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진호 제주대 정치외교학과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제주지역과 대한민국 공공외교 발전을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행사를 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 문화의 공공외교 실행 방안을 주제로 공공외교 전략을 발표한 행정학과 김민지 학생. ⓒ제주의소리
제주도 문화의 공공외교 실행 방안을 주제로 공공외교 전략을 발표한 행정학과 김민지 학생. ⓒ제주의소리

이어 지난 5월 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공모전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 팀이 본선에 진출, 발표에 나섰다. 발표는 △이민정(정치외교 2)·현연지(회계 2) △이윤서(정치외교 2) △김민지(행정 1) △이지민(정치외교 4) △강민건(경영 4)·김보미(언론홍보 4) 순으로 이뤄졌다.

주어진 10여 분의 시간 동안 순서대로 ▲컵밥을 통한 K-food 홍보 ▲인스타그램을 통한 한복 알리기 ▲제주도 문화의 공공외교 실행 방안 ▲전통을 넘어 현재와 미래에 집중한 외교 ▲대중문화를 통한 한국어 교육 모색 방안이 소개됐다.

발표 심사는 공민석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서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황은진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발표를 경청한 뒤 궁금했던 점을 날카롭게 질문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교수님들의 질문을 받은 학생들도 떨리는 목소리로 답변을 시작했지만 대답하는 내내 깊이 생각한 자신의 공공외교 의견을 피력하며 흔들리지 않고 당차게 대답했다. 

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아쉬운 점을 지적하면서도 새로운 공공외교 소재를 포함한 풍성한 내용과 학생들의 고민이 묻어난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었다고 칭찬, 격려했다. 

사진 왼쪽부터 발표자들의 심사를 맡은 황은진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공민석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서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제주의소리
사진 왼쪽부터 발표자들의 심사를 맡은 황은진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공민석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서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제주의소리
이날 공공외교 발표대회는 KF와 제주대 정치외교학과가 주최·주관했으며 제주의소리 [소리TV]로 생중계됐다. ⓒ제주의소리
이날 공공외교 발표대회는 KF와 제주대 정치외교학과가 주최·주관했으며 제주의소리 [소리TV]로 생중계됐다. ⓒ제주의소리

이서현 교수는 “3회째인 공모전을 치르면서 소재가 고갈될 때가 되진 않았나 했는데 컵밥이나 한복 등 새로운 소재가 나왔고 거시적 담론까지 나와 인상적이었다”라면서 “아쉬운 점은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공공외교가 뭘까 조금 더 고민해봤으면 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황은진 교수는 “발표자들의 창의성과 노력을 잘 봤다. 공공외교 관련 여러분들의 고민을 보면서 우리나라 공공외교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며 “모두 열심히 참여해줘 고맙고 이번 기회가 여러분들 성장의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민석 교수는 “국가 간 외교나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어 새로운 수단의 발굴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모든 발표가 이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참신한 소재도 있었고 어떤 것은 당장 실천해도 되겠다 싶었다. 앞으로 공공외교 수단을 고민할 때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만 더 생각해보면 발전할 수 있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공모전 발표 1등은 ‘전통을 넘어 현재와 미래에 집중한 외교’를 발표한 정치외교학과 이지민 학생이 차지했다. 

2등은 ‘대중문화를 통한 한국어 교육 모색 방안’를 발표한 강민건(경영)·김보미(언론홍보) 학생, 3등은 ‘컵밥을 통한 K-food 홍보’ 이민정(정치외교)·현연지(회계) 학생팀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1등 50만 원, 2등 30만 원, 3등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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