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산읍 수산1리 마을 삼춘 그림 이야기책 프로그램 졸업식 사진. 사진=서귀포시
지난해 성산읍 수산1리 마을 삼춘 그림 이야기책 프로그램 졸업식 사진. 사진=서귀포시

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17일까지 ‘마을 삼춘 그림·이야기책 사업’ 참가 마을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을 삼춘 그림·이야기책 사업은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문화 콘텐츠 제작 사업이다.

마을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문화 생산자로서의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은 마을회 명의로 가능하며 서귀포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 메일(seogwipo105@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서귀포시는 수요조사 기반 1개 마을을 선정해 오는 7월부터 4개월 동안 전문 강사와 함께 매주 1회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은 교육을 받은 뒤 삶의 기억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들어내게 된다.

2020년에는 안덕면 서광서리와 남원읍 의귀리 마을 주민 20여 명이 참가해 책을 발간했으며, 지난해에는 성산읍 수산1리 마을이 참여, 평균 연령 92세인 어르신 5명이 창작의 열정으로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 졸업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사업으로 발간된 책은 서귀포시 공공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마을의 오랜 역사를 함께한 어르신 삶이 그림·이야기책을 매개체로 미래 세대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064-767-9504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