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큰굿보존회, 18일~19일 ‘삼시왕맞이’ 개최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제주큰굿보존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 C동에서 ‘제주큰굿 삼시왕맞이’를 개최한다.

제주큰굿보존회는 이번 행사에 대해 “제주큰굿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심방 조상들께 알리고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제주큰굿은 2001년 제주도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고, 20년이 흐른 지난해 12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제주큰굿보존회는 2012년 창설됐다. 

제주큰굿보존회는 삼시왕맞이에 대해 “심방은 자신을 일반 사람인 동시에 심방이라는 특수한 계층에 속하는 이중적인 성격의 인간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심방이 죽으면 일반인의 사자(死者)를 관장하는 시왕(十王)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무조신(巫祖神)인 삼시왕(三十王)에게 간다고 믿는다”면서 “그래서 일반인이 시왕을 주요한 신으로 쳐서 시왕을 중심으로 한 옥황상제로부터 눌굽지신까지의 신통을 짜놓고 있는 것처럼, 심방들은 삼시왕을 주요한 신으로 쳐서 이 신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신통을 구성해 놓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첫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큰대 세우기 ▲기메 만들기 ▲초감제 ▲삼시왕(방광침, 추물공연) ▲당주(방광침, 추물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두 번째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차사본풀이 ▲나까시리놀림 ▲지장본풀이 ▲군병지사귐 ▲액맥이 ▲당주질치기 ▲안팟공시 신갈림 순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문의
(사)국가무형문화재 제주큰굿보존회
064-702-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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