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강정 푸른꿈공원 공원조성계획안 마련...의례회관 옆 1만43470㎡ 부지 하반기 착공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로 갈등을 빚은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일강정 푸른꿈공원 공원조성계획안’이 마련돼 7월 초 조성계획 심의를 앞두고 있다.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간 3자 협의에 따라 추진되는 공원 조성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사업이자 지역발전사업의 일환이다.

제주도는 2019년 12월부터 지방비를 투입해 강정마을 의례회관 주변 사유지 12개 필지, 1만3663㎡를 매입했다. 공유지를 포함한 전체 사업부지는 1만43470㎡다.

지난해 11월 도시관리계획안을 입안하고 올해 4월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서귀포시는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자문단 의견을 토대로 공원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조성계획안에 따르면 공원 내 광장과 정원, 4·3기념원, 쉼터 등이 들어선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야외공원장과 체력단력시설, 어린이용 짚라인 등 놀이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부지가 외곽지역이 아닌 마을회관과 의례회관 바로 옆에 위치해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이 높다. 해군기지와는 직선거리로 700m 가량 떨어져 있다.

서귀포시는 근린공원조성안 심의가 완료되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완공 목표는 2023년 12월 말이다. 총사업비는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120억원이다.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은 2012년 2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처음 마련됐다. 2018년 9월 변경안이 제출돼 관계부처 협의 후 최종 확정됐다. 총사업비는 39개 사업에 9625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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