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7일 새벽 2시께 서귀포시 모 리사무소 창문을 통해 침입하려는 장면. 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지난해 9월 27일 새벽 2시께 서귀포시 모 리사무소 창문을 통해 침입하려는 장면. 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렌터카를 타고 제주지역 리사무소와 경로당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에서 렌터카를 타고 밤사이 인적이 드문 리사무소나 경로당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친 A씨(60)가 최근 검찰 송치됐다. 

A씨는 야간 시간을 틈타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지난달 25일 제주시 모 숙박시설에서 경찰에 붙잡힌 뒤 같은달 27일 구속됐다.

A씨는 제주로 내려오기 전부터 전국을 돌며 같은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제주 중산간 마을 리사무소와 경로당 등만 골라 침입한 뒤 책상 서랍에 있던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결과 A씨는 검거 당시 파악된 범행 횟수보다 두세 차례 더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장소로부터 렌터카를 멀리 떨어진 곳에 세운 뒤 CCTV를 천으로 가려 범행을 저지르는 등 수법을 통해 경찰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범행을 위해 드라이버를 사용, 시설에 침입하기도 했으며 범행으로 획득한 금품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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