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

대법원이 신임 대법관 후보 21명의 명단을 14일 공개했다. 대법관 후보 21명 중에는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대법원은 임기 만료로 퇴임을 앞둔 김재형 대법관 후임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대법관 후보 21명의 명단을 이날 공개하고, 오는 28일까지 의견을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21명 중 19명이 법관이며, 나머지 2명 중 1명은 변호사, 1명은 교수다. 특히 오석준(사법연수원 19기) 현 제주지방법원장도 포함됐다.  

다른 후보는 △고등법원장급 ▲김용빈(사법연수원 16기) 사법연수원장 ▲윤준(16기) 광주고등법원장 ▲이균용(16기) 대전고등법원장 △지방법원장 ▲한창훈(18기) 춘천지방법원장 ▲이창형(19기) 창원지방법원장 ▲서경환(21기) 서울회생법원장이다. 

또 △법관 ▲김대웅(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배준현(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정준영(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승련(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함상훈(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구회근(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노경필(23기)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 ▲오영준(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왕정옥(25기) 수원고법 판사 ▲정재오(25기) 대전고법 판사 ▲박순영(25기) 서울고법 인천재판부 판사 ▲신숙희(25기) 수원고법 판사 등이다. 

이어 △변호사 김주영(18기)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 △학계 하명호(22기)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오석준 법원장 외에도 제주와 연이 있는 후보는 더 있다. 특히 21명 중 단 3명(신숙희·왕정옥·박순영 판사) 뿐인 여성 중 2명이 제주지법에서 근무한 바 있다. 

왕정옥 판사의 경우 최근까지 광주고등법원 제주재판부를 맡아 제주에서 근무하면서 민사, 가사, 행정, 형사 합의부 항소 사건을 맡다 올해 초 인사로 제주를 떠났다. 

신숙희 판사도 2011년 제주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당시 제주시 선거관리위원장도 역임했으며, 정재오 판사도 제주지법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편, 역대 대법관 중 제주 출신으로는 지난 2008년부터 6년 임기를 마친 양창수 전 대법관이 유일하다. 

또 2004년 이홍훈, 2018년 이동원 당시 제주지방법원장이 대법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바 있으며,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은 총 14명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