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배출된 투명페트병과 캔·고철류를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직접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돼 선별장의 쓰레기 유입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7월1일부터 관내 56개 재활용 도움센터 중 읍·면을 제외한 동지역 37곳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민간 재활용 업체에 직접 매각하기로 했다.

재활용 도움센터는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분리선별하고 있지만 수거차량에 함께 실려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다시 선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투명페트병의 경우 별도 포장돼 선별장 기계에는 오르지 않는다. 다만 수거차량을 통해 여전히 제주시 봉개동 선별장으로 보내져 업체가 재차 수거하는 상황이다.

제주시는 민간 재활용 업체를 선정해 7월부터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투명페트병과 캔·고철류를 직접 처리할 계획이다. 

이 기간 매각될 물량은 투명페트병 188톤, 캔·고철류는 84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각에 따른 수입금도 3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2023년부터 읍면 재활용 도움센터로 확대하겠다”며 “플라스틱류와 종이류, 병류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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