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14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바다에 빠진 차량에서 40대가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28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 인근 바다에서 차량이 빠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해경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뒤 함께 수중 수색을 진행,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49)의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외상 등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경은 시신을 수습한 뒤 오후 7시께 해당 차량을 인양했다.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었으나 차량이 바다로 추락할 당시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은 바닷물이 빠지는 시기인 간조 때 운진항 인근을 지나는 행인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인근 CCTV와 차량 감식을 통해 차량추락 시점을 파악하는 한편,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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