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성비위 사건 있던 날 제주에서는 폭행 물의…피해 선수 안와골절 등 부상

지난달 29일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린 대구에서 제주도체육회 소속 간부가 직원을 강제 추행한 당일 제주에서는 복싱 선수가 씨름선수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제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제주도청 소속 씨름선수를 폭행해 부상을 입힌 서귀포시청 소속 복싱 선수 A씨가 입건됐다. 

A씨는 씨름선수 B씨를 상대로 폭행, 안와골절 등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폭행 당시 두 선수는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날은 체육회 간부가 직원을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날로 해당 간부는 지난 13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부평국 제주도체육회장은 지난 14일 “체육회 관계자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피해자에 큰 상처를 안겼다”며 “규정에 맞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일을 처리하겠다”고 공개 사과한 바 있다. 

제주도체육회는 수사·재판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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