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2시 제주시 화북항에서 유관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블루카본 조성·보호를 위한 수중·연안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은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가 공동 주관, 제주도청과 포스코건설, 해양환경공단, 화북어촌계, 제주해경 명예해양환경감시원, (주)한라산 봉사단 등 약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블루카본은 어패류나 염생식물, 잘피 같은 연안 서식 식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한다.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 속도는 육상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진 최근 주목받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이들은 블루카본을 제주 바다에 조성하기 위해 화북항 인근 해안가와 바닷속 침적 쓰레기, 갈파래, 플라스틱, 폐어구, 일반쓰레기 등 폐기물 2.5톤(t)을 수거했다. 

더불어 각 기관장과 어업인대표는 감태 110m를 바다 숲 조성지에 이식하는 등 바다 숲 조성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번 정화 활동 참가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점차 늘어가는 해양쓰레기 문제 심각성과 탄소 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개념 및 중요성에 대한 해양환경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제주해경서는 “이번 블루카본 조성 및 보호를 위한 해조류 종자 이식 및 수중·연안 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과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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