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동 해안가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1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25분께 제주시 삼양3동항 인근 바다에서 거북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오후 7시 44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떠다니는 거북이 사체를 발견하고 수습 인양했다.

해경이 김병엽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거북이는 가로 75cm, 세로 145cm, 무게 100kg 정도의 푸른바다거북으로 죽은 지 7일 정도 지난 수컷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오후 9시 15분께 지자체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 중인 바다거북, 상괭이 등이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 등을 발견할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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