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40년을 맞는 동아리, 제주대학교 극예술연구회(회장 민중휘, 이하 극예술연구회)가 25일부터 26일까지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민형기 작, 곽세현 각색, 박소연-곽세현 연출의 연극 ‘전교 2등 살인사건’이다. 이 작품은 극예술연구회 45기가 중심이 돼 제작했다. 

작품은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학생 사망 사건을 두고, 숨겨진 진실을 찾는 내용이다. 어느 날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전교 2등 학생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용의자는 총 다섯 명. 전교 1등, 일진, 탑 아이돌, 지적 장애, 유도 선수 학생. 수사에 착수한 형사 두 명은 용의자들을 취조하지만 마치 짜인 각본처럼 무언가를 교묘히 숨기는 분위기다. 결국 자살 사건으로 종결 지으라는 지시가 내려오지만, 형사들은 마무리 지을 수 없는 직감을 느낀다.

극예술연구회는 “이 작품은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야기하는 끔찍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섣부른 판단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최선이든 차선이든 선택은 항상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출연진은 김지용, 박준혁, 김유나, 민중휘, 강혜리, 김용래, 성수현, 김가현, 이은진, 김성민, 김하은이다.

음향 담당은 전빈, 조명 담당은 이샘·곽세현, 소품 담당은 이시은, 분장 담당은 경은, 의상 담당은 이승희, 무대 담당은 민중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공연 시간은 오후 3시와 7시다.

한편, 극예술연구회 동아리는 1982년 창단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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