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사문화 자료 연구·공유 단체, 사닫법인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일대에서 창립 4주년 기념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질토래비가 ‘월라봉 역사문화 깃든 길’을 만들면서 마련한 자리다. 월라봉 역사문화 깃든 길은 대평포구를 시작으로 앞막은골(앞마긍골),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굴과 작은 폭포를 거쳐 저수지 제방길과 화순리 선사유적·지석묘, 김광종 수로길, 황개창과 안덕계곡을 잇는 코스다.

질토래비는 지난해 7월 안덕면 주민위치위원회와 감산리·대평리·화순리와 협약을 맺고 주민들과 함께 길을 조성한 바 있다.

행사 진행을 맡은 문영택 이사장은 “제주는 다양한 역사적인 배경을 지닌 역사 문화의 보고이다. 특히 아름다운 경관인 안덕계곡·솔목천·박수기정을 품고 있는 월라봉은 오래된 마을인 감산리·대평리·화순리 또한 품고 있다. 제주도 360여 오름 중 다양한 역사 문화를 품은 오름으로는 월라봉이 으뜸”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이를 위해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기록으로 남기고 널리 홍보함은 물론, 안덕면과 상호협력해 문화 유산을 지키고 가꿔나가는 일련의 과정이 우리의 몫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질토래비는 지난 2018년 7월 7일 창립해 ▲원도심 5개 코스 역사문화 걷는 길 지도 ▲동성(東城)·돌하르방·신선길 ▲서귀포 역사문화 걷는길 ▲한수풀 역사문화 걷는길 ▲탐라·고을·병담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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