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48회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에 이혜지 작가, 서예·문인화대전 대상은 김경섭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올해 미술대전, 서예문인화대전 수상작들을 전시한다.

올해 제주미술대전 대상 작품. <br>이혜지, sensory memory, 색소지-백자토-제주토양자원안료, 190 x 160 x 50cm, 2022.&nbsp;사진=제주미협.
올해 제주미술대전 대상 작품.
이혜지, sensory memory, 색소지-백자토-제주토양자원안료, 190 x 160 x 50cm, 2022. 사진=제주미협.
대상을 수상한 이혜지 작가. ⓒ제주의소리
대상을 수상한 이혜지 작가. ⓒ제주의소리

올해 미술대전 대상은 이혜지의 작가의 설치 공예 작품 <sensory memory>가 차지했다. 이혜지 작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내년 개인전 대관, 도록,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우수작가상은 티안(본명 : 안태영) 작가의 영상 작품 <내 기억 속, 제주의 하루>, 강혜령 작가의 회화 작품 <숲–숨비소리>가 받았다. 선정작가상은 고은지, 고종규, 김가현, 나광호, 박한지, 이대엽, 이미순, 전혜진, 최수연, 최춘홍, 황준용, 황희정에게 돌아갔다.

미술대전 1차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성진은 “대체적으로 도외 작가와 도내 작가의 비율을 따져본다면, 도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의 활동을 좀 더 격려하고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일부 작품은 공모 요강에 대한 부분을 지키지 않아서 제외된 부분이 아쉬웠다. 작품에 대한 재료나 기법은 다양한데, 좀 더 고민이 있어야 하는 작품들이 보였다”고 평했다.

미술대전 2차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일삼은 “대상에 선정된 작품은 특정 분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실험적이고 개성이 뚜렷했다. 조형성과 현대미술의 흐름에 맞는 우수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님들의 일치된 의견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올해 서예문인화대전 대상 수상작. 사진=제주미협.
올해 서예문인화대전 대상 수상작. 사진=제주미협.
대상을 수상한 김경섭 작가. ⓒ제주의소리
대상을 수상한 김경섭 작가. ⓒ제주의소리

서예문인화대전 대상은 이해인의 시를 한글 서예로 옮긴 김경섭 작가가 차지했다. 김경섭 작가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은 김시연(한글 서예), 강순여(한문 서예), 이서진(문인화) 작가가 받았다. 특선은 22명이 수상했다.

서예문인화대전 1차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재평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하게 출품된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살펴보면 기본기가 튼튼해 결구나 장법이 좋고, 탄탄한 작품 미래를 열어가는 개성이 강하고 새로운 시도를 추구한 작품도 보였다”며 “심사의 기준은 작품의 창의성, 합목적성, 표현성, 메시지 등을 참고해 선정했다. 고법과 제자원리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술대전은 53점, 서예문인화대전 238점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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