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의벗이 지난 6월18일 창립총회를 갖고 생물대표에 제주고사리삼, 사람대표에 강영식씨를 선출했다.
제주자연의벗이 지난 6월18일 창립총회를 갖고 생물대표에 제주고사리삼, 사람대표에 강영식씨를 선출했다.

제주에서 새로운 환경단체 '제주자연의벗'이 지난 6월18일 창립 총회를 갖고, 강영식씨를 사람대표로 생물대표로 제주고사리삼을 선출했다.

창립총회에서 제주자연의벗은 정관 제정, 임원 선출, 사업계획, 창립선언문을 통과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생물대표는 제주고사리삼이 선출됐다. 제주오색딱따구리, 산굴뚝나비, 비바리뱀, 오소리와 경합을 벌인 끝에 시민과 회원들의 투표로 제일 많은 표를 얻어 선출됐다. 

사람대표는 강영식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 촌장이 선출됐다. 앞으로 생물대표와 사람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고사리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선흘곶자왈 일대에서만 서식하는 식물이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이곳에 대한 난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상당부분 파괴되어 위기에 처해 있다. 앞으로 자연의벗은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제주고사리삼에 대한 보전운동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또 이날 자연의벗은 22명의 각 분야의 전문위원을 위촉했다. 생태․지질분야부터 생태교육, 생태도시, 마을전문가까지 각 분야의 전문위원을 통해 시민단체의 전문성을 높이고 생태적인 대안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사업계획의 경우, 바다거북 보호 프로젝트, 오소리의 숲(야생동물 보호) 운동, 생태환경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와 생태환경정책 개발, 청소년 해양 보호 프로젝트(청소년 바다거북 지킴이), 제주 초록선생님 양성 과정, 학교와의 생태교육 협업 프로그램, 바다거북 보호 프로젝트와 연계한 마을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창립선언문 채택을 통해 앞으로 인류가 갈 길은 무제한적 성장이 아닌 인간의 삶과 뭇생명을 배려하는 공존의 길이며 회복의 시간이어야 함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생태적 전환’을 이루려고 한다며 창립의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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