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청년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2022 제주 청년통계'작성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 청년통계'는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제주 청년들의 삶 전반에 관한 인식조사와 관련 행정통계로 이뤄진다. 통계청 제주사업소와 협업으로 추진해 설계부터 결과보고서 작성 단계까지 청년 자문위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2022 제주 청년통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항목 변경 설계 과정에 청년자문위원 5명이 참여해 조사항목을 확정했다. 이후 제주도 청년원탁회의 위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험 조사를 마쳤다.

오는 7월 8일부터 29일까지는 만 19~39세 제주도내 청년 1500명을 대상으로 '2022 제주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제주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는 3년 주기 통계로, 2019년 처음으로 개발된 국가승인통계다. 

조사항목은 일반, 주거, 가족, 교육, 건강, 문화·여가, 삶의 질, 관계 및 참여, 경제, 청년정책 등 10개 부문 4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조사에 앞서 타 조사와 중복되는 항목을 정리하고 새로운 항목을 추가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2022 제주 청년통계'는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결과와 관련 행정통계자료를 수집해 11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 결과는 민선 8기 중·장기 청년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청년의 주도적인 사회참여 요구가 커지고,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민선 8기 시작과 맞물려 시행되는 통계조사인 만큼 청년 주권 시대에 맞춰 청년의 목소리에 바탕을 둔 중·장기 청년정책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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