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감염병 기준 관리, 9개 병상 입원격리병상 가동

제주특별자치도는 원숭이두창(Monkeypox) 국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및 신속 대응을 위한 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구성된 방역대책반은 △감염병 관리팀 △감시·조사팀 △감염병 예방지원팀 △의료자원관리팀 △행정지원팀 등 5개반 2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환자 감시·조사 등 역학조사, 모니터링, 의료자원관리, 접촉자 관리, 물품 및 예방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된다.

제주도는 앞으로 국내외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에볼라바이러스병과 같은 '1급 감염병' 관리 기준에 준해 초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준하는 수준이다.

도내에서 의료기관 등을 통해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와 내용을 공유하고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격리 입원 조치 후 검체를 채취한다.

확진환자 발생 시 증상 발생 21일 전부터 역학조사가 진행되며, 국가지정 경리병상에 입원 조치된다. 유증상자나 접촉자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피부 병변의 가피(딱지)가 떨어져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되며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의심환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및 의사협회 등과 동향을 공유하며 10명 이내의 자문단도 구성한다. 또 환자의 조기발견과 전파방지를 위해 일선 의료기관에 안내문을 배포했으며, 의심환자 진료 및 확진자 대응 교육을 추진한다.

또한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에 대비해 대책본부 설치도 준비 중이다.

한편, 원숭이두창과 관련 해외에서 귀국한 뒤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전화 1339) 혹은 가까운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해당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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