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화장품 제조업 등 18개 업체가 입주한 구좌농공단지에 내년 상반기부터 상수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좌농공단지는 단지 내 전용 지하수 관정을 통해 공업 용수를 공급해왔다. 제주도는 상수도 공급을 위해 올해 예산 7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지난 6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상수도 공급 협의를 마쳤다.

향후 원인자부담금 납부 기준을 세우고 상수도 시설 공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입주 기업에 급수할 예정이다. 1일 계획 급수량은 273톤이다.

구좌농공단지는 지난 1989년 조성됐다. 현재 화장품 제조 등 18개 입주 기업·158명의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2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구좌농공단지 공급 시설이 마련되면 도내 3개 농공단지 모두 상수도와 공업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상수도 공급을 통해 3개 농공단지 모두 입주 기업 급수와 상주 인력의 음용수 이용이 가능해진다”면서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지하수는 생산 활동 등에 활용해 입주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3월 대정농공단지에 1일 451톤 규모의 상수도 공급 시설 설비를 마무리해 현재 입주 기업체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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