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4일 오후 2시 제주해양수산관리단 회의실에서 제주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주관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지역 주요 항만 안전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항 VTS 관제사·교육전문위원, 연안 여객선사, 해상화물운송업체, 제주해양관리단, 제주도청, 어선안전조업국, 운항관리센터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는 제주항 해상안전과 항만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의견이 오갔다.

제주해경청은 VTS 실제 관제 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해상교통안전 협조 사항을 발표하고 선박교통관제와 항만 운영 효율 향상 등을 위한 건의 사항을 들었다.

간담회 참여자들은 제주항을 출·입항하는 선박이 점차 대형화되고 척수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배치된 예인선 3척으로는 긴급 상황 시 신속 대응이 힘들다며 예인선 추가 배치를 논의했다.

올해 3월 서귀포항에서는 선회하던 화물선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에 지원 가능한 예인선이 없어 문제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화물선은 서귀포해경과 민간구조선의 도움으로 큰 사고 없이 구조됐다. 

제주해경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항만 관계자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었으며 안전의식을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주항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적극적인 선박교통관제로 안전한 제주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