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등 일부 발표 소폭 인사 단행할 듯...조직 안정 꾀하고 대규모 인사는 내년 예상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대 인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제주도와 도지사직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주말 사이 인선에 대한 구상에 들어가 취임과 동시에 소폭 인사를 단행할 것을 보인다.

이목이 쏠린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인선은 공모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원서 접수는 7월5일부터 11일까지, 서류전형일은 7월20일, 면접시험은 7월21일로 예정돼 있다.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인사들이 공모 절차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직 공무원들의 이름이 시중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제3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정시장과 함께 서울본부장과 공보관, 메시지팀장 공모 절차도 함께 이뤄진다. 서울본부장은 중앙 정치권 인사, 공보관은 언론인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단행될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인선은 비서실장과 총무과장 등 핵심 자리와 비서진들이다.

원희룡 전 도지사가 비서 라인을 강화하면서 현재 공석인 자리만 10개 안팎이다. 도지사 캠프와 인수위를 함께한 비서진들이 기용될 전망이다.

조직개편은 연말 단행해 내년 1월 인사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취임 직후 소폭 인사로 조직 안정을 꾀하고 하반기 부서 조정 작업이 본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 8기 철학을 반영할 조직개편의 밑그림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 작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인선도 취임 직후 이뤄진다. 현재 16개 자리 중 인선이 필요한 자리는 이달 말 임기를 끝내는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테크노파크를 포함해 7자리다.

해당 기관장에 대해서는 기관별 이사회와 정관 등에 따라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각각이 임용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면 오 당선인이 임명 여부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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