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당선인 "조직안정 초점...대규모 조직개편 올해 하반기로 미뤄"

민선8기 제주도청 초대 인사에 내정된 이중환 기획조정실장, 강동원 도민안전실장, 현원돈 비서실장, 김희찬 총무과장(왼쪽부터). 
민선8기 제주도청 초대 인사에 내정된 이중환 기획조정실장, 강동원 도민안전실장, 현원돈 비서실장, 김희찬 총무과장(왼쪽부터).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초기 인사 규모의 밑그림이 발표됐다. 대규모 조직개편은 올해 하반기로 미뤄진 가운데, 조직 안정 차원의 소폭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 8기 초대 인사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기획조정실장은 이중환 이사관, 도민안전실장은 강동원 부이사관이 임명될 예정이다. 비서실장은 현원돈 서기관, 총무과장은 김희찬 서기관이 각각 임명된다.

인수위는 이와 같은 내용의 인사에 대해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오 당선인은 "당초 새로운 도정 출범과 함께 도청조직을 개편할 생각도 있었지만, 좀 더 도정 업무를 파악하고 공무원과 소통한 뒤 조직을 개편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올해 말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6대 핵심 공약은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큰 기조를 바꾸는 것인 만큼 조직개편도 이에 맞춰 접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인사는 도의회 업무보고와 추경 등 감안해야 할 사안들이 있어 7월 말 또는 8월 초께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오 당선인은 "하반기에는 공로연수와 교육과 파견 복귀자 등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인사 규모는 다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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