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소비자 물가가 급증함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하반기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방에서 관리하는 지방공공요금은 총 6종으로 시내버스료, 쓰레기봉투료, 택시요금, 도시가스 소매요금, 상·하수도요금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지방공공요금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하반기 인상 여부를 검토해 온 쓰레기종량제봉투료와 시내버스 요금의 연내 동결을 확정했다.

2017년 정해진 쓰레기봉투료는 20리터당 700원이 유지된다. 시내버스요금은 2014년 8월부터 적용된 성인 1200원이다.

이에 앞서 도시가스 소매요금도 동결을 확정하고,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한다. 택시요금은 지난 4월 업계의 인상 요구가 있었지만 기본 3300원으로 동결했다. 

상·하수도요금은 코로나19 경기침체로 올해 1월 1일 인상됨에 따라 당분간 인상 요인이 없는 요금이다.

제주도는 6종의 지방공공요금 외에도 주차요금, 지방공사 의료원 의료수가 등 도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공공서비스 성격의 요금에 대하여 물가대책위원회 사전 심의를 통해 관리할 방침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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