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한동리 연못 인근 수풀 사이 쓰러진 채 발견, 물 마신 뒤 의식 되찾아

이른 새벽 집을 나간 뒤 실종된 80대 어르신이 다행히 발견됐다. 

2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의 집을 나간 고택부(81) 어르신이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 인근 연못가에서 발견됐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은 집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연못가 인근 무성히 자란 수풀 사이에 쓰러진 채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직후 건네 받은 물을 마신 어르신이 의식을 되찾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 가족 품으로 갈 수 있게 인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르신이 풀이 엄청 자란 수풀 사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곧바로 물을 마시게끔 건네드리자 의식을 찾으셨고 건강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한 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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