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범 신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
홍용범 신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

최근 제주경마장에서 불거진 3억원 환불 소동과 관련해 한국마사회가 제주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2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30일자로 현 장동호 제주본부장을 대기발령하고 신임 본부장에 홍용범 장수목장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임 홍 본부장은 경기도 수원시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낙농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부터 한국마사회에 입사 홍보실장과 마사회장 비서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제주경마장은 앞선 10일 진행된 제주 2경주에서 사전에 출전하기로 한 2번 마필 ‘가왕신화’ 대신 ‘아라장군’을 경기에 참여시키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제보로 사태를 파악한 마사회측은 ‘아라장군’ 마권 구매자에 대해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2경주 판매금액은 12억1700만원이다. 이중 2번 마필 판매액은 3억1379만원이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마사회는 개체식별 과정을 재정비하고 환불 논란의 불씨가 된 규정도 손질하기로 하는 등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월1일부터 3일까지 전국 3곳의 경마장과 27곳의 지사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무료입장으로 한국마사회는 약 4억5000원의 입장료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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