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임기 2년 마무리 30일 퇴임...농수축산물 직영 판매망 구축 등 성과

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치고 30일자로 퇴임하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치고 30일자로 퇴임하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기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는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지난 2년의 소회를 전하며 민선 8기 제주도정에서 서귀포시 발전을 기원했다.

30일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 김 시장은 각 부서를 돌며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업무를 정리하고 오후 3시 퇴임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김 시장은 2년 전 취임사에서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며 앞으로 10년, 50년 서귀포시 미래를 위한 튼튼한 발판을 만들어가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서귀포시 부시장과 제주도지사 비서실장 등 32년의 공직 경험을 살려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역 성장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퇴임과 함께 <시민과의 소통 강화>,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도심올레길 조성>, <청년 창업센터 조성> 등 4개 사업을 임기 중 성과라고 자평했다.

1차산업 육성을 위해 서귀포시 직영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인정’을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 새로운 관광의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로 ‘하영올레’ 3개 코스도 개설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공사와 손잡고 ‘스타트업 타운’ 건립사업도 추진했다. 9월 착공에 들어가면 2024년 도내 최초로 창업 지원과 주거 공간이 결합된 시설이 들어선다.

김 시장은 “취임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한계는 있었지만 서귀포시 구석구석을 다녔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안전한 서귀포시를 만드는데 시민들이 적극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시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등 서귀포시의 미래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많이 부족하지만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있어서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어느 곳에서든 서귀포시의 비전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이제 곧 출발한다. 서귀포시의 미래 가치와 함께 우리의 꿈이 민선 8기 도정의 출범과 함께 한 걸음 더 성숙하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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