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반기 1년 예결위원장 받고 농수축위원장 확보 가능성...부의장 김황국 유력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출범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원구성에 대한 이견을 좁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30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양양식 의원(연동갑)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강충룡 의원(송산동·효돈동·영천동)이 원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마라톤 회의 끝에 상임위원장 배분은 5대1로 나누는 것으로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 대신 상임위원장 1석에 머문 국민의힘이 임기 1년의 전반기 후반 예결위원장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장, 보건복지안전위원장, 환경도시위원장,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농수축경제위원장 자리 사수가 목표다. 이 경우 3선의 강연호(표선면) 의원이 농수축경제위원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은 5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특정 상임위에서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단 구성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의장으로 3선의 김경학 의원(구좌읍.우도면)을 선출했다. 부의장은 재선의 김대진 의원(동홍동)이 낙점됐다.
국민의힘은 3선의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이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의장단 선출은 1일 오후 2시 열리는 제406회 임시회에서 이뤄진다.
상임위원장은 4일 속개되는 임시회에서 선출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양측은 오늘 밤 재차 협상을 진행하고 늦어도 내일(1일) 본회의 전까지 합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제12대 의회 전체 의원 중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도의원은 40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7명(비례대표 4명), 국민의힘은 12명(비례대표 4명)이다. 나머지 1명은 무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3선 의원이 2명, 재선 의원은 12명이다. 국민의힘은 3선 의원 2명, 재선 의원은 2명이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초선 의원은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