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지사 취임 이모저모] 1일 자연사박물관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취임식 현장

 

 

1일 오영훈 제주도지사 취임식이 열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소리
1일 오영훈 제주도지사 취임식이 열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소리

# 비 걱정 했더니? 마른 장마, 폭염 속 치른 취임식

7월 1일 오전 10시 오영훈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취임식 당시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 강렬한 햇볕까지 내리쬐면서, 기온이 31도를 넘길 만큼 무더웠다.

당초 오영훈 인수위가 취임식을 야외에서 갖기로 결정할 당시에는 장마로 인한 비날씨를 걱정했지만, 정작 취임 당일은 비 못지 않은 폭염이 기다리고 있었다. 

취임사 도중 땀을 닦는 오영훈 도지사. ⓒ제주의소리
취임사 도중 땀을 닦는 오영훈 도지사. ⓒ제주의소리
참석자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국가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참석자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국가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그늘에 자리잡은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그늘에 자리잡은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취임식에 참석한 장애인들. ⓒ제주의소리
취임식에 참석한 장애인들. ⓒ제주의소리
묵념을 하는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묵념을 하는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취임식 무대와 좌석이 박물관 야외 마당에 차려진 가운데, 제주도는 참석자들을 위해 종이 모자를 준비했다. 그러나 하늘 높이 솟아오른 햇볕 때문에 참석자들은 연신 땀을 흘려야 했다. 일부는 나무 그늘 아래, 박물관 본 건물 처마 아래 자리 잡고 숨을 돌렸다. 오영훈 도지사는 취임사를 낭독하면서 2번 흐르는 땀을 닦아내기도 했다. 

# 취임식 찾은 정치계 인사들

이날 취임식에는 전·현직 지역 정치 인사들도 다수 참여해 새 도백의 시작을 축하했다. 

송재호, 김한규, 위성곤 제주 국회의원 3인을 비롯해 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낙점된 김경학 도의원을 비롯한 도의원들 다수도 참여했다.

오영훈 도지사 부부와 주요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오영훈 도지사 부부와 주요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김한규 국회의원(가운데)과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의소리
김한규 국회의원(가운데)과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의소리
위성곤 국회의원(오른쪽). ⓒ제주의소리
위성곤 국회의원(오른쪽). ⓒ제주의소리
오충진 전 제주도의회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 ⓒ제주의소리
오충진 전 제주도의회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 ⓒ제주의소리
전직 제주도의원들. ⓒ제주의소리
전직 제주도의원들. ⓒ제주의소리
현직 제주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현직 제주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 ⓒ제주의소리<br>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 ⓒ제주의소리

특히 현장에 참석한 도의원들은 6.1 지방선거 당선자와 낙선자들로 자연스럽게 나눠 앉는 묘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장정언 전 국회의원, 오충진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원로 인사들도 참석했다.   

# 혼잡한 교통 상황

취임식 동안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주차장은 미리 정한 30곳만 차량을 출입하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통제 사실을 모르는 차량들이 진입을 시도하는 등 혼잡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평소와 다른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사전에 정해지지 않은 차량이 들어가려 하자 막고 있다. ⓒ제주의소리
사전에 정해지지 않은 차량이 들어가려 하자 막고 있다. ⓒ제주의소리
도청 어린이집 차량이 취임식장에 들어가고 있다. ⓒ제주의소리
도청 어린이집 차량이 취임식장에 들어가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는 이날 특별히 도로 갓길 주차를 허용했다. 그러나 갓길로도 주차 수요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인근 주택 골목마다 취임식 참석 차량이 들어서는 모습도 연출됐다.

# 취임 선서와 취임사가 바뀐 이유?

이날 취임식 순서는 처음과 끝은 예술·문화 행사가 장식했다. 식전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의 ‘삼석울림’과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의 ‘멜후리는 소리’로 치러졌다. 폐식 전 축하 공연은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정아가 ‘챔피언’을 불렀고 이어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무더위에도 취임식은 큰 탈 없이 치러졌다. 다만, 애초 취임선서 후 취임사를 낭독할 예정이었는데, 순서를 바꿔 취임사를 먼저 하고 그 뒤에 선서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약 3분 가량 공백이 생겼는데 오영훈 도지사는 참가자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좌석이 아닌 그늘에 가서 앉으셔도 된다”고 능숙하게 대처했다. 

순서가 달라져 취임사를 먼저 낭독하는 동안 보좌진들은 무대 한 편에서 급하게 취임선서 문서를 손으로 작성했다. 현장 관계자는 “준비한 선서문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순서를 바꿔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급히 작성한 취임선서문이 도지사에게 전달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급히 작성한 취임선서문이 도지사에게 전달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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