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자리에서 분명하게 선포 "점령군처럼 행동? 다 근거없는 얘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7월1일 공식 취임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취임사를 마치고, 도교육청 직원들이 박수를 친 후에도 한동안 김 교육감은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전임 이석문 전 교육감의 정책과 사람을 다 안고 가고, 점령군처럼 행동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제가 이렇게 취임사를 마친 후 내려가지 않고 버티는 이유는 김광수가 교육감돼서 교육청에 들어오면 이런 저런 파격적으로 사람을 바꾸고, 정책을 바꾸고, 점령군처럼 항간에 이런 얘기들이 근거없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직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직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교육감은 "제가 두 손을 모으고 그렇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며 "마음에 안들지 모르지만 다 안고 가겠다. 다 가지고 가겠다. 그리고 다 함께 하겠다. 믿어달라"고 말해 교육청 직원들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전 교육감의 사람들을 안고 가고, 정책을 가지고 가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김 교육감의 파격적인 발언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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