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에 김대진·김황국 전반기 의장단 선출…4일 6개 상임위원장 선출 예정

[기사보강=7월1일 오후 3시16분]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인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원(57, 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는 1일 오후 2시 제4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정 2년을 이끌어갈 의장에 김경학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투표에는 한 명도 빠지지 않고 45명 전원이 참여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의장 투표에서 김경학 의원은 45명 중 43표(무효 2표)를 얻었다.

신임 김경학 의장은 구좌읍(송당리) 출신으로, 세화중, 세화고, 제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국회의원(김우남) 보좌관으로 정치 수업을 받아 2014년 치러진 지방선거 때 처음 도의원 배지를 단 이후 연거푸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는 경쟁자 없이 무투표 당선됐다.

초선이던 10대 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재선이던 11대 의회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윤리특별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경학 의장. ⓒ제주의소리
김경학 의장. ⓒ제주의소리

김경학 의장은 선출 직후 당선인사를 통해 “동료의원들이 도의회 의원으로서 간직한 꿈을 마음껏 발휘해 지속 가능한 제주를 구현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의원들을 돕는 ‘관리형 의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게 만드는 ‘조정형 의장’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또 ‘오영훈 도정’과 관계와 관련해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비판은 너무도 당연하다. 하지만 오영훈 도정이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도민의 마음을 읽고, 헤아리며, 도민만을 바라보는 ‘민생의정’에 방점을 두고, 도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도의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 개인의 권력이나 영광, 정치적 성취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도민과 제주미래를 위해 모든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의원들. ⓒ제주의소리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의원들. ⓒ제주의소리

여·야 각 1석이 배정된 부의장에는 김대진(서귀포시 동홍동, 더불어민주당), 김황국(제주시 용담1·2동,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부의장 선거는 두 번에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투표에서 김대진 의원은 45명 중 41표(김황국 1표, 무효 3표)를 얻었고, 두 번째 실시된 투표에서는 김황국 의원이 45명 중 42표(강충룡 1표, 현길호 1표, 무효 1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김대진 부의장은 국회의원(故 김재윤) 비서관 출신으로 2년 전 보궐선거를 통해 11대 의회에 입성한 후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김황국 부의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 의원배지를 단 이후 내리 3번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초선 때인 10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12대 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제12대 제주도의회 개원식은 오는 4일 오전에 열린다.

개원식이 끝나면 오후에 2차 본회의를 열어 △의회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보건복지안전위원장 △환경도시위원장 △문화관광체육위원장 △농수축경제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원회 배정까지 확정되면, 5일에는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통해 교육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6개 상임위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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