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제주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서서히 북상함에 따라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셋마당에서 한웅 부시장 주재 ‘태풍 대비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태풍에 따른 기상청 예보관의 기상 상황 및 태풍 예상진로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부서별 태풍 대비 사전조치 상황과 재난 발생 시 대처계획 등이 논의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재난취약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통제가 필요한 지역은 지역자율방재단과 협력, 출입 통제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농경지, 비닐하우스, 양식시설 등 농수축산 시설물에 대해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 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태풍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입간판, 옥외광고물 등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 및 점검을 강화하고 우수맨홀·집수구를 비롯한 배수시설 점검조치를 통해 피해 대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피해가 발생할 경우 서귀포와 사전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 민간 중장비업체 협조를 통해 신속히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한웅 부시장은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대비가 중요하다. 부서별로 태풍 대비 상황을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하고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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