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보완 가능’ 결론을 내리면서 제주 도민사회의 제2공항 반대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시민사회는 제2공항 강행 저지를 선언하면서 무더위 속에 집회를 예고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민회의)는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도민회의는 제2공항 반대를 선택한 도민 여론에 맞춰 오영훈 제주도정이 제2공항 강행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민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제2공항 강행 추진을 규탄하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지난해 7월 환경부는 국토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했다. 

환경부 반려 이후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지 등의 검토를 시작했고, 최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까지 열었다. 

조만간 용역이 마무리돼 결과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국토부는 보완이 가능하다는 자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져 도민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민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반대’ 결정이 이뤄진 사안에 대해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은 사실상 제2공항 사업 강행과 다름 없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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