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끊긴 제주~방콕 직항 노선이 다시 등장했다.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제주 직항 국제선이다.

1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8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제주~방콕 노선에 관광 목적 전세기를 매일 1회씩 운항하기로 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10시1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40분에 방콕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방콕에서는 오전 3시10분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전 10시35분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운항 재개가 이뤄진 6월2일과 6일에 일시적으로 제주~방콕 노선에 전세기를 2차례 운항한 바 있다.

이번 운항은 해외여행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제주도민의 편의를 제공하고 제주 방문을 원하는 태국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태국은 국가간 사증면제협정이 채결 돼 별도 비자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태국인이 관광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경우에도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제주 무사증의 경우 체류기간이 30일로 제한돼 있다. 무사증 허용 국가 중 일부는 허가없이 제주 밖을 벗어날 수 없지만 태국은 전자여행허가(K-ETA)를 이용하면 이동이 자유롭다.

2019년 한 해 제주를 찾은 태국인 여행객은 5만7300여명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만1194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546명으로 급감했다.

태국 항공 노선이 취항하면 제주공항 기점 국제선은 2개로 늘어난다.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은 제주~싱가포르 창이공항 노선이다. 매주 3회(수, 금, 일)씩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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